광화문 광장의 촛불집회를 보면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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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8.09.05 09:46 |


광화문광장의 촛불집회를 보면서.(3)



광화문광장에 모인 군중들의 촛불은 어둠의 터널을 비췄고 그들의 함성(喊聲)75억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외눈도 둘이 모이면 양눈(兩眼)이 된다고 했던가?


 

하나하나가 모여 그룹을 이루고. 그룹이 연대해 띠를 이루며 그 띠는 울렁여 파도(波濤)를 쳤다. 함성에 울렁이는 촛불파도는 궁궐(宮闕)의 불빛을 가물거리게 하고. 청문회장의 고함소리는 궁궐 담을 넘어 북한산에 울려 퍼졌다.


청문회장의 재벌총수는 부인(否認)으로 일관하고 고자세(高姿勢)의원들은 고압(高壓)만 보이며 청문자의 얼굴은 굳어져 있었다. 의원들의 독기(毒氣)는 모르쇠로 날아가자 지난날의 청문스타 노무현이 돋보이고 장세동의 주군(主君)모심은 세인(世人)들에 회자(膾炙)됐다.



 야당은 물 만난 고기처럼 힘이 솟고. 여당은 강바닥에 드러난 고기처럼 숨만 할딱인다. 그리고 군중들은 물갈 때 배질하는 어부(漁夫)들처럼 밀어 붙인다. 손바닥처럼 드러난 핵심들의 죄상은 모르쇠로 일관하니 온 누리는 불신으로 물들었고 배운 도둑들의 숙달된 거짓말에 민초들은 실망한다.



어찌타 이 나라가 거짓과 불신으로 물들었나? 어찌타 이 나라가 사이비(似而非)천국인가? 오호애재(嗚呼哀哉)로다. 나라를 좀먹는 부패한 정치인들이여! 내 몸 태워 주위를 밝히는 촛불은 말한다.


이제는 기성정치인들의 부패와 비리. 무능과 독선. 이기심(利己心)과 농단. 무책임과 도덕성(道德性).양심(良心)과 염치(廉恥)를 똑똑히 보겠다. 그렇다. 이제는 기성정치인들의 의정과 행정농단 그리고 이기심과 패거리정치 또 염치와 사익추구 그리고 주민 팔아 배불리는 지방정치인들을 쫒아내는데 촛불을 들어야 한다.



이제는 정치꾼들의 구태정치와 패거리정치. 농단과 사익정치를 일소하는데 촛불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사회를 더럽히는 사이비언론과 사이비기자 또 행정과 의정을 농단해 사익을 챙기는 지방정치인들도 찾아서 척결(剔抉)해야 한다.



성숙된 시민들이라면 이런 정치꾼들의 패거리 정치를 바꾸는데도 촛불을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광화문을 밝혔던 촛불은 모닥불로 퇴색돼 편 가름만 된다. 이번 촛불은 특정인을 퇴진시키는데 앞서 낡은 제도를 바꾸는 시금석이 돼야한다. 또 부패정치인을 영원히 추방하는 기회를 삼아야 한다.



여기에는 여야(與野)나 신구(新舊)가 따로 없다. 광화문 광장을 촛불로 밝히게 했던 박근혜의 국민지지도가4%라는 기사를 봤다. 역대 대통령들 중에 최하위란다. 5천만 국민의 반이 넘는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의 지지율이4%라니 말문이 막힌다.



자식(子息)들과 형()이 구속됐던 노무현 이명박 김대중 김영삼 보다도 더 불신을 받고 있다. 그래서 박근혜 와 같이 정치를 한 정치인들도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전국의 지자체 장들과 지방의원들 그리고 중앙정치인들에게 묻는다.



그대들은 의정농단이나 행정농단이라는 단어에서 자유로운가? 혹여 행정이나 의정을 농단해 사익(私益)을 챙기지 않았는지에 배지단 가슴에 두 손을 얹고 반성해보라. 배지를 단 국회의원들이나 지자체장 그리고 지방의원들은 깨끗한가?



물론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는 지자체장이나 정치인들도 있을 것이나 그 숫자는 의심스럽다. 방송이나 시위현장에서 떠드는 전.현 직들은 하나같이 박근혜 탓만 한다. 나도 책임을 통감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정치인들은 볼 수가 없다.



이유가 뭘까? 노기자의 노안(老眼)이라 보이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양심 있는 정치인이 없어서 일까? 입으로는 준법을 외치고 행동은 잡배(雜輩)들처럼 하는 정치꾼들의 폭거(暴擧)에 온 누리가 흔들린다. 필자는 박근혜 에 박수를 치자는 것이 아니다. 오늘의 사태는 박근혜가 책임을 져한다. 입이 백()이라도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책임추궁이나 요구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일관성 있게 하자는 것이다. 도끼로 닭 잡는 식은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혼란만 줄 뿐이다. 성숙한 시민의식은 시위현장에서 충돌만 없었다고 성숙된 것만은 아니다. 인내(忍耐)도 성숙이다.



 상대에게 숨 돌릴 기회를 주는 것도 성숙(成熟)이다. 시위군중이 여의도 새누리 당사로 간다. 이들에 책임이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300명 의원 사무실이 있는 의사당으로 가서 실정책임을 추궁하고 앞으로의 선정을 약속받는 시위는 어떨까?



박근혜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현장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정치인들 중에 행정과 의정을 농단해 사익을 챙기는 정치인들은 없을까? 또 박근혜 를 짓밟고 올라서려는 정치인들은 없을까? 차제에 혈세를 허드레 물 쓰듯 하는 패거리 정치꾼을 척결하고 선출들의 자질과 수준을 높이는 촛불을 켜보자.



 어렵게 살아가는 5천만 국민들은 지방청치인들의 숫자를 줄이고 자질과 양심 있는 사람을 선출하면 우리의 삶은 훨씬 나아진다. 경기도 어느 지방의 기자와 시의원 간에 오간 막말처럼 양아치 기자나. 당신이 의원이냐는 말은 없어진다.



지방의원과 지방 기자간 에 오간 말은 수준이하의 정치인들과 수준이하의 기자들이 판을 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와 사회 등 전반에 대한 정화의 촛불은 없을까?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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