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부가 사소한 싸움이 큰 싸움이 되어, 서로 말을 하지 않고 꼭 해야 할 말이 있으면 글로 적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다음날 출장을 가게 되었고,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야 했습니다. 혹시라도 차를 놓칠까 봐 어쩔 수 없이 아내에게, '내일 아침 5시에 깨워 줘요.' 라고 쪽지를 주었습니다. 이튿날, 남편이 아침 눈을 떠보니, 벌써 7시가 훨씬 지나 있었습니다. 깨워달라는 부탁을 들어주지 않은 아내에게 화가 잔뜩 난 남편이 아내를 깨워서 따지려고 하는데, 자신의 머리맡에 종이쪽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여보, 벌써 5시예요." =========================== 대부분 관계가 틀어지게 되는 발단은 바로 '말' 입니다. 특히 친밀한 사이일수록 더 쉽게, 그동안 쌓였던 감정이 순간적으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화해의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