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多) 같이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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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21.06.08 09:52 |



우리 다()같이 생각해보자.



가세로 군수가 태안소식지 5월호에 적극행정이라는 단비. 제목으로 글을 썼다. 가 군수는 글머리에서 모내기철을 맞는 농부와 군정에 전념하는 공직자의 마음을 헤아리며 글 문()을 열었다.


천지는 봄이 자리를 잡았고. 간밤에 내린 비는 농부의 마음을 급하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사에 열의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의 얼굴들이 하나하나 떠오른다고 했다.


군민들과 공직자들은 군수의 글을 봤을까? 봤다면 어떤 생각과 어떤 각오를 했을까? 또 읽지 못했다면 왜 읽지 못했을까? 바빠서? 아니면 관심이 없어서? 아니면 소식지가 없어서?읽지 못했다면 무관심이 라는 생각이 든다.


글의 제목처럼 십년대한(大旱)에 소나기 같은 단비(甘雨)가 될지는 의문(疑問)이다. 의문이 지워지려면 구습(舊習)에 젖어 세월만 낚는 공직자들이 없어야하는데 그런 보장이 있나?


조직과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은 있지만 세월만 낚는 공직자가 없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반신반의(半信半疑)가 생긴다. 가군수의 글에는 주민과 공직자들이 생각해야할 많은 것이 담겨 있다.


1,000여 공직자들과 63천여 군민들은 필독(必讀)해 행간(行間)을 보라. 이글을 보면서 우인(愚人)은 글자를 읽고, 현인(賢人)은 글쓴이의 마음을 읽는다는 말이 생각난다.


또 우자(愚者)는 소리로 말하고. 현자(賢者)는 눈빛으로 말한다고도 한다. 가군수의 글은 그동안 지역에서 일고 있는 민원해결의 고충과 자신을 사시로바라보는 억울함 등 솔직한 심정을 담은 메시지다. 이 메시지에 집단민원인들과 공직사회는 변화가 올까?


가 군수는 글에서 소란스러움만 있고. 알맹이는 없는 사람. 규범과 사무분장범위 안에서 철벽처럼 미동(微動)도 않는 사람. 앵무새처럼 법규만 말하는 사람. 나무만 보고 앉아있어 답답함으로 속을 끓이게 하는 사람.


뒤에서 분위기만 살피는 사람. 또 스마트하지만 마음으로 다가 가는 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으로 분류했다. 이처럼 각양 각색의 특성이 있지만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를 담고 있는 헌법7조의 본질은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나를 중심에 둔 직업관으로 무장한 90년생이 와도 본질은 불변한다고 역설했다. 수많은 민원 중에는 이기적인 억지와 분노에 동정심이 얽히고설키다보니. 답도 없고. 끝도 없을 것 같을 때가 있었다고 지난 3년을 술회(述懷)했다. 그러면서도 공직자로서의 양심과 책임은 한시도 잊지 않고 법과 원칙대로 군정을 폈다고 했다.


행정도 사람이 하는데 좋은 방법을 찾는 데는 한시도 잊지 않았다고 했다. 이는 1천여 공직자들을 포함한 63천 군민들에 솔직함을 담아던진 메시지다. 이런 메시지에 8개 정부(正副)읍 면장과26개 부서장 및 많은 팀장들은 군수의 글에 반성을 해야 한다. 반성에는 군민들도 예외가 아니다.


반성이나 각성이 없으면 군수의 글은 백화 산자락에 낀 밤안개처럼 의미가 없다. 우리 다()같이 생각하자.

대접의물을 종지에 담으면 넘침을 알고. 종지는 대접으로 변하려는 노력을 하라. 또 상사들이 오직하면 소리를 지를 가도 반성을 하라. 공직사회에 부탁한다. 사소한 전화라도 성의 있게 받아라.


열심히 하는 공직자들에 누가 되고 어물전(魚物廛)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말을 듣지 마라.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공직자의 말 한마디가 민원인의 천근발길을 깃털같이 가볍게 할수 있음을 알라. 소극침주(小隙沈舟)라 했다. 부서장들은 부하의 눈치가 무서우면 자리를 고민하라. 상사의 말이 정당하면 토()를 다는 부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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