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多)같이 생각해보자.(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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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20.08.31 13:25 |


우리 다()같이 생각해보자.(63)


가세로 태안군수는 813일 민선군수를 지낸(歷任)진태구.김세호.한상기등. 선배군수들을 군청으로 초청해 군정설명과 앞으로 추진할 군정에 자문을 구했다.


전임들은 이날 화려했던 약속만큼 성과도 화려했는지를 자평(自評)하며 군수에 주문을 했을 것이다. 이날 가()군수는 제5차 국토개발종합계획추진경위와 5개의 우수기업유치. 또 학교급식지원센터직영전환 등 지난 2년간 군민과 함께했던 군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해양경제중심도시건설과 지역홍보 등 후반기 군정계획도 설명했다고 한다. 삼면이 바다인 태안군은 해양개발에 역점을 뒀다. 그래서 태안을 찾은 관광객이 4년연속 연()간 천만인을 기록했다니 전임들도 흐뭇했을 것이다.


전임군수들은 재임기간 뿌린 씨가 꽃씨인지 풀씨였는지를 돌아보며 가군수의 군정설명을 들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반면 가()군수는 훌륭한 선배들의 뒤를 이어 지난2년은 척박(瘠薄)한 풀밭을 옥토(沃土)로 개간하고. 잡초(雜草)덮인 길섶은 화단(花壇)으로 조성한 풍년지계를 내놨을 것이다.


이날의 만남에 박수를 치나 2년만의 만남에는 아쉬움이 있다. 전임자들은 태안발전에 주춧돌만 놓고 상량(上樑)을 못한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상량욕심에 자리가 그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지역사랑은 전,현직이 다를 수가 없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 주민들은 박수를 친다.


 가 군수는 아는 길도 묻듯 선배들에 물어 배우고. 선배들은 현직 때 의 열정으로 후배와 동행 하라. 만약일모의 서운함이 있다면 만리포의 해풍에 날려라. 구밀복검(口蜜腹劍)보다는 상경여빈(相敬如賓=손님대하듯서로존경..)으로 만나 자갈길은 아스팔트길로 포장하고, 막힌 수로(水路)는 뚫는데 머리를 맞대라.


 이는 전. 현직들이 유세(遊說)장에서 했던 수많은 약속과 수많은 말()중에지역과 주민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던10글자만 실천하면 된다. 약속의 실천은 선후가 없다. 먼저 손 내밀고 협조하는 사람이 지역의 어른인 지도자다. 또 대접의 물은 종지에 담는 지혜를 찾고 지역유지와 출향인들 과도 소통하라


탯줄을 태안에 묻은 정부(正副)군수는 지금보다 더 신경을 써서 굽은 도로는 바로 잡는 가로()행정을 하라. 다시 제언(提言)한다. 국가행사는 사회단체에 위탁보다 군이 주최하고. 군청주변은 무궁화 길로 조성하라. 국기게양대자리는 주차장개설로. 접근성이 편한 국경일행사나 문화행사장으로 개방하라.


휴게실은 복군20주년기념 조형물 옆에 만들고 군수들의 취임식수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옮겨라. 옛부터 식수에 비유되는 공덕비(功德碑)는 유동인구가 많은 길옆에 세웠다. 또 혈세로 치르는 행사는 관객(觀客)인증(認證)제를 실시해 횟수만 늘이는 다식판행사를 지양(止揚)하고 선택과집중에 치중하라.


회의실에는 조직의 상징인 군기(郡旗)를 게양해 소속감과 자부심을 갖게 하라. 연수나 퇴임식 등 각종회의장에 군기(郡旗)가 없는 이유가 뭘까? 군수가 위로하는 퇴직자의 자리에 조직의 상징인 군기가 없다면 이것도 공익일까? 어느 읍장의 말과 골경지신(骨鯁之臣=직언하는 신하)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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