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多)같이 생각해보자.(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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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20.06.07 10:26 |


우리 다()같이 생각해보자.(52)


백화산 밑의 작은 마을 태안(泰安)3월에 실시한 노인회장선거와 안면농협조합장선거 등 지역은 말이 많다.


그렇다보니 지명의 유래와는 달리 한풍(寒風)에 흩날리는 눈발처럼 혼란하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가세로 정부는 코로나19로 곳간이 바닥나 군정수행이 막막하다.


곳간이빈 태안군은 마치 닻줄 끊긴 어선(漁船)이 표류(漂流)하는 형국이 될까 걱정이다. 걱정을 줄일 대안중에는  옹진군처럼 해사(海沙)를 팔자는 주장이 오래전부터 일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반대한 의회의 결단이 없다보니 집행부는 장고(長考)속에 고민(苦悶)과 갈등(葛藤)만 빗고 있다.


실리와 명분의 기로에선 태안군은 사랑을 따르자니 스승이 울고, 스승을 따르자니 사랑이 운다는 노랫말 같은 형국이다.


또 놓자니 깨지고, 들자니 무거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形局)이다. 실리와 명분을 놓고 방황하는 집행부는 결단을 내려라.


아무리 잡고 싶어도 한손으로 명분과 실리라는 두 마리 토끼는 잡을 수 없다. 들녘에서 일하는 농부의 두 손은 잡고 위로는 할수 있어도, 풍우(風雨)와 가난은 손()이 백손이라도 잡을 수가 없다.


재벌도 가세(家勢)가 기울면 장롱속의 결혼반지를 찾는 것이다. 그러니 의회와 집행부는 마음을 비우고 지역과 주민이 살길을 찾아라. 생각은 깊을수록 좋지만. 고민(苦悶)은 짧을수록 좋다. 용단(勇斷)은 빠를수록 좋고. 아집(我執)은 버릴수록 좋다.


소신이 강하면 고집으로 보이고. 고유권한도 오해받을 행사는 하지마라. 하늘이 넓어도 전부가 길이 아니다. 여럿이 가는길로 가라. 또 누렇다고 황금이 아니다. 오솔길도 여럿이가면 대로가 된다. 무슨 뜻인지를 알라.


집행부가 지난2일 군청강당에서 적극행정실천다짐선서를 했듯불합리한 관행과 소극행정 타파최선을 찾는 적극행정실천이해충돌(利害衝突)은 조정우선


규정과 절차미비, 시는 합리적인 방안 모색(摸索)과 공익위한 업무추진새로운 행정수요 및 행정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군민을 위한 신정책 발굴추진 등 적극행정으로 돌파(突破)하라.


이날 선서는 태안공직사회의 자화상(自畵像)을 말하는 것 같다. 묻는다. 집행부는 해사문제를 언제까지 의회만 바라보고 있을 것인가?


또 의회는 언제까지 집행부와 지역의 애로(隘路)를 외면할 것인가? 의정은 붙박이가 아니다. 환경이 바뀌면 적응하는게 의정이다. 그러니 집행부는 의회의문을 두드리라. 그래도 열리지 않으면 주민들에 호소하라.


그래서 의정과 군정은 자문이 필요하다. 영혼(靈魂). 노력도 없는 공직자는 주민을 말할 자격이 없다 변화와 혁신. 군민과 함께 하는 의회라면 집행부의 애로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말고 내일같이 챙겨라.


또 군수가 의원의 면담신청을 무시했다는 말이 왜 나오나? 사실여부를 떠나 이런 소문은 서로 길들이기라고 한다. 그러니 규명해서 오해를 풀어라.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좋으나 바로보자. 주민불편이 예상되는 공사현장에서 삽자루를 드는 지자체장은 흔치 않다. 그것도 연휴기간에 말이다.


그래서 집행부가 박수를 받는다.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길들이기라는 오해(誤解)가 싫으면 머리를 맞대라. 시간이 없다. 바야흐로 4년임기의 반()이다.


 항룡유회(亢龍有悔)와 복수불반(覆水不返=버린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는..)이고. 권불십년(權不十年)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했다.


 의회와 집행부는 서있는 위치는 달라도 주민을 보는 안목(眼目)은 같아야한다. 또 가는 길은 달라도 지역을 생각하는 마음은 같아야한다.


부탁이다. 태안발전에 공룡(恐龍)발자국보다 더 큰 족적(足跡)을 남겨라. 주민들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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