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제275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박명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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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22.10.11 14:17 |

혁신은 성남시 공직사회 부터......

 

존경하는 94만 성남시민 여러분!

박광순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신상진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과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노력하시는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태평 1,2,3,4동 출신 박명순 시의원입니다.

본인은 오늘 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처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조금은 떨리지만 책임 있는 여당 의원으로서 시 집행부에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신상진 시장님은 당선된 후 공정과 혁신을 주장하시면서 성남시장에 취임하셨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취임 100일이 됩니다.

 

그런데 여당 시의원인 저도 과연 혁신이 되고 있는지 고개가 갸우뚱거리고 있습니다.

지난 은수미 정부의 잘못된 문제는 과감히 혁신하고 개선돼야 하는데 성남시 공직사회가 시장님 뜻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얼마 전 성남시장 인수위에서는 성남의료원 부원장 A모 인사의 합격을 두고 짜고 치는 고스톱 인사라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전문성을 무시하고 모집 공고에 4급 출신 공무원이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도록 한 마지막 한 줄이 문제였습니다.

 

본의원도 병원 부원장 모집에 보건 행정을 전혀 모르는 일반 행정직 4급 출신이 합격한 것은 지금도 의아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폐단이 개선되었습니까?

산하기관의 모집공고에 전문성을 명시하여 자격에 맞는 지원자를 요구하고 있습니까?

 

신상진 시장님!

얼마 전에 공고한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자리에 지원한 사람이 27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성남자원봉사센터 기관장 모집에도 11명 지원했다고 합니다.

성남시 역사상 처음으로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고 합니다.

심지어 다른 시 출신 공무원도 지원했다고 합니다.

과연 무슨 이유로 이렇게 많은 지원자가 몰렸을까요?

이유는 성남시 산하기관장 자리가 퇴직 공무원들의 노후 밥그릇으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성남시 산하기관장 모집공고에는 은수미 정부와 똑같이 전문성을 명시하지 않고 4급 출신 공무원이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도 개선된 게 없습니다.

 

신상진 시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평생 논밭을 갈구던 농부가 어느 날 갑자기 어선을 몰고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만선은 고사하고 어부 전원을 익사시키고 말 것입니다.

대형 참사에 준한 사고가 일어날 것입니다. 작금의 성남시 산하기관 모집공고가 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신상진 시장님께 제안합니다.

앞으로 성남시 모든 모집공고는 전문성을 명확히 명시하여 어부는 바다로 농부는 논밭에서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술직 공무원 출신은 도시개발 직에 문화재단은 문화예술 분야에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공무원, 이처럼 모집 기준을 명확히 한다면 행정력 낭비도 없을 것이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하기관도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성남시 공직사회의 스피드 행정을 제안합니다.

얼마 전에 성남시 감사관이 새로 부임했습니다.

 

성남시 권력이 불과 3개월 전에 교체되고 수천 명의 공무원이 자리를 동한 만큼 생소함을 핑계로 직무를 태만한 자가 없는지, 불가역적 사안인데도 결재를 않고 보신으로 일관한 자가 없는지, 전수 조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직자가 어떤 결정을 하든 최소 7일은 넘지 않도록 빠른 스피드 결재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어떤 결정도 하지 않고 결재 서류를 엉덩이에 깔고 뭉개는 보신주의 공직자가 만연해 있다면 신상진 시장님의 혁신이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신상진 시장님!

본의원은 이런 보신주의 공직자들을 색출해 인사 조치하고, 성남시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는다면, 신상진 시장님의 공정과 혁신은 빠른 시간 내 자리 잡을 것이라 반드시 확신합니다.

 

이상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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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박명순 의원 [노영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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