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제275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추선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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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22.10.11 14:19 |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94만 성남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앙동, 금광동, 은행동 출신 추선미 의원입니다.

 

먼저, 100년 만의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해 주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분들과 신상진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분들께 시민을 대신하여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시민구단 성남FC에 대해서 5분 발언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 시 대표 프로스포츠 구단을 통해 시민과 하나 되는 스포츠 문화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시민의 공공재로서 시민화합과 스포츠 복지 구현에 이바지하고자 성남시는 그동안 성남FC를 지원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상황을 보면 시민화합이 아닌 시민 분열의 중심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전 시장은 20141월 성남일화를 인수한 창단식에서 하나 된 시민이 탄생시킨 성남FC를 사랑받는 축구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천명하면서 경제적인 효과로 100억 투자시 30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10억원 매출 때 387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화려한 창단식 뒤에는 이재명 전 시장의 고뇌도 있었습니다.

 

창단한 지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이재명 전 시장은 SNS를 통해 프로축구를 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게 바람직한지 다시 생각해볼 문제인 듯 생각이 많아진다.’라며 속내를 비춘 적이 있었습니다.

 

이재명 전 시장의 반응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경제적 효과도 고용 창출도 없는 애물단지로 전략하고 있는 시민구단의 실상을 말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버리자니 축구팬과 축구인들의 불만이 높고, 안고 가자니 투자 대비 효과가 기대만큼 높지 않다는 게 아마 속마음이었을 것입니다.

 

2014년 창단 시 축구 전문가들은 이런 사항을 지적하였습니다.

시민구단이 망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구단주인 자치단체장이 선거용으로 축구단을 활용한 뒤 선거가 끝나면 무책임하게 방치하거나 선거에서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자리를 마련해주는 곳으로 축구단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자금은 부족하고, 인력의 전문성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성남FC의 지금의 현실을 그대로 미리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이재명 전 시장은 성남FC구단 선수들을 성남시 정책 활동의 홍보수단이나 정치적으로 활용해왔습니다. 2016531일 지방재정개편안 철회와 관련한 설명회에 선수단 전원을 참가하게 하여 주장 김두현 선수는 지방재정개편안 철회 결의문을 낭독하기도 하였으며, 6월에는 김학범 감독과 김두현 선수를 이재명 전 시장의 단식 농성장에 불러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삼은 적도 있었습니다.

성남FC는 이재명 전 시장의 정치도구로 전락시킨 결과 2부 리그로 하락,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투자한 250억의 혈세는 하늘로 날아가고 말았습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기업후원금이 어떤 이유인지 모르게 들어와 성남FC 직원들의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을 때 성남시 의회에서는 그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였으나 상법상의 주식회사라고 해서 자료 제출을 거부하였습니다.

당시 각종 의혹들이 그때 제대로 확인만 되었다면 지금의 성남FC는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신상진 시장님!!

성남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성남FC를 정상화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탐욕스러운 정치인들 손에서 벗어나 연고지를 유지한 체 축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성남기업에게 인계할 방법을 찾아 성남FC가 성남에서 계속 뛰는 모습을 보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성남FC를 병들게 만든 사람들이 지금 성남FC를 지키겠다고 합니다.

성남FC가 무슨 잘못을 하였나요?

성남을 올바르게 홍보하기 위해 땀 흘려 노력한 죄 밖에 없습니다.

성남FC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그들의 이익을 위해 노력한 집단 때문에 성남FC는 끝없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성남FC와 성남시민을 우롱하지 마십시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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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추선미 의원 [노영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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