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多)같이 생각해보자(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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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20.03.19 13:02 |


우리 다()같이 생각해보자(37).


세계를 긴장케 하는 코로나19. 너에게 묻는다. 나는 길섶이나 밭둑 에서 사는 익모초(益母草).


비록 길섶에서 자라 먼지를 쓰고 뭇사람의 발길에 채이며 살지만 입에는 쓰고 몸에는 좋은 약초다. 바로 너 같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병균에 맞서 싸우는 익모초다.


세계인의 목숨을 앗아가는 코로나19. 부탁이다. 네가 솔직하면 지금까지의 경제적 손해나 고통은 감수하고 너를 보내주마.


그러니 과속도 좋고 신호위반도 좋고. 음주도 좋으니 빨리 달려 나가라. 네가 나가느라 위반한 법규는 문제 삼지 않겠다. 우리 솔직 하자. 내가 필요하면 가지고 빨리 떠나거라.


우리는 언제까지 너의 위협 속에 살아야하느냐? 우리는 언제까지 코로나에 멀미를 해야 하느냐? 우리는 언제까지 강도나 도둑처럼 복면하고 살아야하느냐?


우리는 언제까지 권투선수처럼 주먹으로 인사를 해야 하느냐? 우리는 언제까지 일태분식(一太分食)하던 이웃을 외면해야 하느냐? 우리는 언제까지 친인척 간에 흩어져 살아야하느냐?


 너는 대한민국을 이 땅에 세운 이승만대통령의 피맺힌 절규를 잊었느냐? 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그 호소를 말이다.


언제까지 이웃과 가족과 친인척과 흩어져 살게 할것이냐? 뭉쳐서 살아도 백년을 못사는데. 자고 나면 느는 것은 환자뿐이고 오르는 것은 물가뿐이며 인심은 불신뿐이다.


우리는 장갑 끼고 상대를 때리는 권투선수도 아니고 복면하고 타인을 해치는 강도나 도둑이 아니다. 코로나19야 과속도 좋고. 신호위반도 좋으니 빨리 달려서 지구상에서 떠나주라.


너 때문에 길거리는 한산해 바캉스계절을 방불케 하고. 약국 앞은 귀성객의 매표(買票)창구 같다. 우리5천만 국민들의 부탁이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살기가 힘들다.


코로나야. 너와 말하기 싫어서 마스크를 쓰는데 부족하다. 너 때문에 장사도 안되고. 인심도 흉흉해 우리네 살림이 거덜 난다. 수요공급이 맞지 않는 마스크구매에 원성과 욕설만 난무한다.


정부가 공직사회에 면(綿)마스크사용을 권장하고 여당대표는 마스크 한 개로 2~3일을 사용해도 된다며 자신의 경험을 말한다.


그런데 정부보다 먼저 건강수칙을 지키며 홍보하는 지자체가 있으니 전국 지자체들은 배워라. 바로충남의 중심도시인 태안군이다.


백화산 밑의 작은 동네 태안군까지도 위협하지만 위협에도 700여 공직자들의 국민사랑과 코로나19 퇴치에 5천만 국민을 감동시킨다.


군수가 직접 섬()주민들에 마스크를 전달하고 자가 점포의 임대료를 감해줘 주민의 고통을 분담하는 가세로 군수의 주민사랑은 전국지자체장들과 부자공직자들은 본받아라.


고통은 나누면 반()으로 줄고.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했다. 그래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알리는 태안군공직자들의 컬러링은 전국 최초다.


정부는 태안군의 모범을 공직사회가 본받게 하고 감사의 박수와 표창을 해야 한다. 공직사회에서 표창과 박수는 성장의 퇴비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코로나19가 사라지면 책임지고 정부에 표창건의를 해 태안군공직자들의 사기를 백화산 만큼 올려줘야 한다. 또 태안군민들과 사회단체.


이장(里長)단도 목소리를 모아 충남도와 정부에 건의를 하라. 그리고 주민들은 상궁지조(傷弓之鳥=한번 혼난 것을 거울삼아 경계하는 새처럼..)의 심정으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고마움에는 보답하라. 그게 인간의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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